다람쥐의 "부자" 이야기/[경제 상식]

[경제 용어] '비둘기파' vs '매파'에 대하여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1. 4. 18. 22:53
반응형

정치에서는 보수 vs 진보 진영이 나뉜다. 정책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고 어느 진영에 성향이 가까우냐에 따라 서로 논쟁을 펼친다. 그렇다면 경제에는 서로 상반되는 진영이 없을까? 물론 있다! 바로 "비둘기파 vs 매파"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새인 '비둘기'와 공격적인 성향의 '매'. 이 2가지 종류의 새가 경제계에서 서로 상반되는 역할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 때 쓰이는 것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매파 vs 비둘기파

 

먼저 '매파'와 '비둘기파'는 정치적으로도 상반되는 의미로 사용된다. 먼저 매파는 무력침공을 스스럼없이 사용하며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정당을 말한다. 현재 정치적으로는 미국의 공화당이 가장 매파에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쟁을 지양하고 대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정당이다. 주로 미국의 민주당이 비둘기파에 가깝다(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화당보다 상대적인 것이다.).

 

매파 vs 비둘기파 (1boon)

경제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여부에 따라 매파와 비둘기파가 갈린다. 먼저 매파는 금리를 인상하여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자고 주장한다. 이에 물가를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경제에서는 정치와는 반대로 매파가 진보적 성향을 띄는 것이다.

 

매파 리처드 피셔 전 전 댈러스연방은행 총재

 

비둘기파는 금리를 인하하여 시중에 돈을 풀고, 경제성장을 장려하여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 비둘기는 경제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가지며 현 미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이 경제적 비둘기파에 속한다.

 

대표적 비둘기파, 재닛 옐런 현 미 재무부 장관

정치에서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라는 것이 존재한다. 물론 중도적 성향까지 지닌 보수와 진보도 존재하며 정확히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에서도 매파도 아니고 비둘기파도 아닌, '올빼미파'라고 존재하는데 쉽게 말해서 경제에서의 '중도파'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매파나 비둘기파처럼 확고한 금리정책을 표방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및 인하, 혹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부류를 말한다. 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이 대표적이다.

 

올빼미파, 제롬 파월 의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