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하나의 기업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보다 높은 세계 최대의 기업. 말 안 해도 누구나 알만한 그 기업. 애플이다. 애플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후에 차기 CEO로 임명된 팀 쿡 체제에서도 거침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플은 작년 하반기에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하여 두 달 동안 5100만 대를 팔았다. 삼성전자가 5G 모델 통틀어서 1년 동안 4000만 대가량 판매한 것을 보면 가히 아이폰의 인기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작년 4분기에 벌어들인 이익은 111조.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이 550조가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하나의 기업이 웬만한 국가예산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러한 실적이 COVID-19로 인해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낸 실적이라는 것이다.
2020.08.19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기업 분석]] - 애플(AAPL)에 대한 기업 분석
애플의 강점은 엄청난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그야말로 사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는 강해도 소프트웨어는 취약한 반면, 애플은 그딴 거 없고 다 잘 나가고 서로 호환도 잘되기 때문에 애플의 '갬성'에 빠진 소비자들은 애플 생태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렇게 애플은 서서히 몸집을 키워나가더니 현재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0.12.30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부의 철학]] - 삼성이 애플을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그런데 그런 애플이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는 애플 대제국을 건설하려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러한 야망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연 애플의 그 저의가 무엇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애플은 모든 IT 업계에서 생태계의 정점으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공급하고 그 유명한 대만의 TSMC도 애플을 VIP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 때는 인텔의 CPU를 사용했으며 전세계의 유명 IT 기업들이 애플의 완제품을 위한 부속품 제공업체로 보일 지경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2021.03.07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기업 분석]] - 대만의 자존심이자 파운드리의 1인자, TSMC
그렇다! 애플은 자사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2015년부터 독일 바이에른 주에 설계센터를 열고 독일에서 반도체 자체 개발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인텔로부터 독립하면서 나온 것이 바로!
근래에 애플은 자체 개발한 M1칩을 자사 기기에 탑재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인텔에서 조달받던 반도체칩은 열도 많이나고 성능이 떨어져 고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애플이 자체개발한 M1칩을 탑재한 후부터는 자사 기기들이 열도 안 나고 속도는 2.5배 빠르며 전력 효율도 25% 높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2배 가까이 늘었다. 가히 혁명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애플은 엔지니어들만 수 천명을 둘 정도로 자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제품에 자신들이 자체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한다. 그 빛이 이제야 발하는 것이다. (인텔 이제 어쩔?)
이제 자신들의 반도체 칩을 바탕으로 호환도 더 잘되어 애플 생태계는 이전보다 더욱 강성해질 것이다. 애플 CPU M1칩을 바탕으로 현재 아이폰에 매출 비중이 치중된 점을 보완하여 노트북 시장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은 노트북 시장에서 그리 크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탄탄한 애플 생태계를 바탕으로 조금씩, 그리고 조금씩 그들의 파이를 갉아먹을 것이다.
그런데 애플의 강점은 하드웨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바로 '소프트웨어' 분야도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2020.09.19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사회 시사]] - 애플의 무제한 구독 서비스, Apple One 출시!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 애플 피트니스, 애플 클라우드 등등. 이런 유용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한 데 묶어 저렴한 가격에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들이 앞서 말한 애플 기기들과의 호환이 환상적이라면?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유용한 서비스들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다면? 고객들은 더욱더 애플의 생태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애플은 다음 계획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2020.12.17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사회 시사]] - 애플, 테슬라를 넘는 '애플 카' 출시할까?
그렇다! 2020년 주식시장을 핫하게 달군 그 아이템, '전기차'이다. 애플은 필연적으로 '애플카'를 출시할 것이며 출시 시기의 차이일 뿐, 반드시 출시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애플카는 기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성을 극대화시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더욱 더 생태계로 빨아들일 것이다.
아마 애플카는 자율주행차들이 대중화되는 시기에 출시될 것이다. 당연히 애플카도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된 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차량 탑승자들은 운전도 안하고 뭐 하겠는가? 당연히 스마트폰 만지고 게임하고 영화보고 음악듣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물론 ' 애플원' 서비스일 것이고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일 것이고 그 모든 서비스는 애플카라는 거대한 스마트카 내부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애플 제국은 점점 더 팽창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그 끝을 모르고 달려가고 있다. 과연 애플 제국의 끝은 어디일까? 내 생각에는 애플카 출시 이후에는 '애플 드론'부터해서 먼 훗날에는 '애플 자가용 비행기'까지 출시될 것 같다. 애플은 과연 잡스가 꿈꾸던 영속기업으로 지속될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지금부터 이 기업에 투자해야 하겠다.
2020.09.08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부의 철학]] - 아이폰보다 애플 주식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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