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산업이 활황인 가운데 '메타버스' 콘텐츠가 급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자신들의 아바타를 통해 할 수 있는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 살찐 다람쥐와 함께 알아보자!
메타버스 산업이 관심받기 시작한 시점은 바로 미국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과 동시에 흥행에 성공하면서부터이다. 2014년에 설립된 로블록스는 이용자들이 레고처럼 생긴 아바타가 되어 활동하는 게임인데 코로나19로 등교가 힘들어지자 미국 초딩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미국 초딩들 뿐만 아니라 MZ세대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추세이다. 올해 3월, 순천향대학교에서 메타버스로 입학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런 이벤트성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은 현실공간에 2D나 3D로 표현되는 가상의 물체를 겹쳐 보이게 하면서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보다 높은 몰입감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쉽게 말해서 가상현실은 가상이 100%인데 반해, 증강현실은 50:50인 차이점이 있다. '혼합현실'로 불리기도 한다.
라이프로깅(Lifelogging)
라이프(life·삶)과 로깅(logging·일지, 기록)의 합성어로 SNS와 전자기기를 활용해 일상 전체를 기록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들을 텍스트, 영상, 사운드로 캡처하고 그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여 정리하며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
거울세계(Mirror Worlds)
거울세계는 실제 세계를 가능한 사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반영하되, 정보적으로 확장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구글 어스처럼 전 세계 전역의 위성사진을 수집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각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형태이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거울세계는 현실세계에 근접할 것이다.
가상세계(Virtual Worlds)
현실과 유사하거나 완전히 다른 세계를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3차원 형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메타버스이며 '리니지'나 'WOW'같은 온라인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형태이다.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성
일단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5년 약 310조 원에서 2030년 약 2000조 원까지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메타버스 산업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메타버스가 출현하고 향후에는 다양한 메타버스가 상호 연결되는 멀티버스의 시대도 도래할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도 한 때 기어VR을 전면에 내세우며 VR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다. VR 시장이 지지부진하자 현재는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 상태이지만 이런 성장산업을 언제까지나 관망하고만 볼 수는 없는 법! 또다시 진출하여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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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AR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에 하드웨어 총괄이던 댄 리치오 수석부사장을 새로운 프로젝트 책임자로 임명했다. 애플의 새 프로젝트는 '애플카'가 아닌 ‘AR/VR 헤드셋’이라고 전했다. 애플카의 출시 예정 연도가 2024~5년도인 것을 감안하면 다음 세상을 놀라게 할 제품은 2022년 ‘AR/VR 헤드셋'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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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문제점
하지만 예상되는 문제점도 없지 않다.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서의 범죄에 대해 법 질서를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도 아직 확립되지 못한 상태이며 가상세계는 물리적 개념을 적용할 수 없어 문제가 발생하면 재판관할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메타버스 세계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 거래로 인한 불법거래 및 탈세에 대한 우려도 관건이다.
물론 메타버스도 기존의 컴퓨터 게임과 마찬가지도 중독성을 띄고 있을지도 모르며 이에 가상현실에 대한 지나친 몰입이 현실세계에서의 일상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뭐든 적당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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