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부자" 이야기/[시사 정보]

펀드를 사지 말고 삼성전자에 직접 투자해야 하는 이유(feat. 연금박사)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1. 3.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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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다람쥐의 투자철학을 잡아주신 연금박사님께서 또 하나의 투자 방안을 제시해주셨다. ETF 같은 펀드에 투자하지 말고 '삼성전자'라는 주식에 직접투자하라는 것이다. 이번 강의도 필자에 마음에 와 닿아 내 생각을 곁들여 연금박사님의 내용을 포스팅하기로 했다.

 

유튜버 - 연금박사 님

다들 분산투자! 집중투자를 피하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고 한다. 위험하니깐! 불안하니깐! 그러다 폭망하니깐!이러한 투자자들의 기호를 위해 만들어낸 것이 바로 다양한 종목을 담은 '펀드(ETF)'이다.

 

ETF

다양한 종목을 담아 리스크를 최소화시킨 것, ETF는 그렇다면 과연 안전할까? 오히려 투자를 '잘'하면 품질 좋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연금박사 님이 답해주셨다.

 

연금박사 이영주 님

사실 주식을 직접 사는 '직접투자'든, 여러 종목을 다루는 펀드를 사는 '간접투자'든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다. 물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한 종목이 망해도 다른 종목으로 만회할 수 있으므로 간접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 주장이 아예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간접투자를 통해 오는 손실은 다음과 같다.

 

분산투자 or 집중투자

위의 그림이 보이는가? 좋은 씨앗에도 어정쩡하게 물을 주어 크게 자라지 못하고 좋지 못한 씨앗에도 물을 주는 바람에 열매의 과실이 지지부진하다. 하지만 좋은 씨앗을 잘 골라 집중적으로 물을 주고 관리한 결과, 엄청난 수확을 얻어낸 사람도 볼 수 있다.

 

투자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씨앗을 잘 골라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이런저런 씨앗을 뭉터기로 나눠서 키우면 투자의 수확도 좋지 못하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필자가 포스팅한 적이 있다.

 

2021/02/01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부의 철학]] - 분산투자가 성공에 발목을 잡는 족쇄라고?

 

분산투자가 성공에 발목을 잡는 족쇄라고?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하는 조언이 있다. "분산투자 하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주식을 한 종목에 올인하지 말고 여러 종목에 분산해서 위험을 최소화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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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매입하면 여러 종목을 다루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원치 않던 '잡주'가 들어온다. 우량주, 우량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익률도 좋지 못하다. 자본주의가 심화되면서 우리가 어떻게 투자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한 적이 있다.

 

2020/08/08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부의 철학]] -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하는 이유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하는 이유

대한민국 최대의 기업,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 미국 기업 제외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미국기업 포함해서 항상 10위권에 드는 기업), 창설 이래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기업 등등 삼성전자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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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이런 주장이 있을수도 있다. "일반인들은 투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투자는 전문가만의 영역이고 전문가만이 투자 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모르고 하는 얘기이다. 일반인들도 올바른 투자습관과 철학을 가지고 좋은 주식을 발굴하는 안목을 가진다면 누구라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개미들을 현혹시키는 단타매매자, 리딩 방 운영자들에 현혹되지 말라.

 

특히나 대한민국은 좋은 주식을 골라내기 매우 쉬운 나라 중 하나이다. '삼성전자'라는 초우량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연금박사님께서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주셨다.

 

1. 대한민국은 기형적 자본주의 국가다.

 

대한민국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라는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당신이 삼성전자를 직접 산다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30%를 흔드는 삼성전자라는 탄탄하다 못해 초초우량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펀드를 매입한다면? 당신이 투자한 돈의 70%는 당신이 원하지 않은 잡주에 투자될 것이다. 삼성전자를 사더라도 당신이 직접 사는 것이 아닌, 돌고 돌고 돌아서 삼성전자를 사게 되므로 그 돌고 도는 사이에 쓰이는 엄청난 수수료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렇게 수수료 낭비할 시간에 삼성전자 주식을 1주 더 사라!

 

삼성전자보다 수익률이 좋은 주식은 없을까? 물론 있다. 작년 기준으로는 카카오가 많이 올랐고, 어떤 때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어떤 때는 SK하이닉스 등등. 시기별로 삼성전자보다 수익률이 좋은 종목들은 늘 존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만큼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있을까? 코스피 시가총액 30%를 차지하고 있는, 게다가 현금 100조를 쌓아두고 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런 초우량기업보다도?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우량한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2. 삼성전자를 직접 사면 비용이 절감된다.

 

ETF를 사면 펀드를 관리하는 펀드매니저들에게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나간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직접 투자하면 주주로서 배당을 받는다. 수수료 까먹으면서 투자하는 것이랑 배당을 받으면서 투자하는 것, 어느 쪽이 더 장기적으로 유리하겠는가? 답은 안 봐도 뻔하다.

 

3. 직접 해봐야 투자실력이 향상된다.

 

펀드를 매입하면 투자를 남한테 맡기는 꼴이므로 투자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는 반드시 알아야 하고 반드시 해봐야 하는 것으로 투자를 모르고는 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당신이 겪어봐야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훌륭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다. 그러나 간접투자를 하면? 맨날 남의 경험만 쌓일 뿐 자신은 투자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없게 된다.

 

4. 직접 투자를 하게 되면 '주주'가 될 수 있다.

 

직접투자를 하면 의결권을 가지고 주주가 될 수 있고 배당도 받을 수 있으며 당당히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목소리도 낼 수 있다. 필자도 재미 삼아, 경험 삼아 주주총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2020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한 살찐 다람쥐

그런데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한다면? 내 돈 가지고 남들이 주인행세를 하게 된다. 왜 내 돈을 가지고 남이 주인행세를 하는가? 당신이 주주로서 당연한 권리를 누려야지!

 

연금박사님은 간접투자라는 것이 결국에는 금융기업에서 만들어낸 허상이 아닌가?라고 언급한다. 물론 필자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역사적으로 봐도 지배 세력, 돈 있는 부유한 세력이 다수의 서민들을 통치하기 위해 우민화 정책을 시행하여 대중들을 멍청하게 만든다. 그 멍청해진 대중들은 자연스럽게 돈을 지배 세력에게 바치게 되고 그렇게 지배 세력은 '합법적'으로 부를 쌓아간다. 

 

우리가 금융에 대해서 모른다면 계속 금융회사에 당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금융회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금융에 대해 무지한 데에 반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금융을 알아야 하고 금융에 대해 똑똑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투자를 남한테 맡기는 것이 아닌 투자를 '직접'하여 투자의 본질을 파악하고 정확하게 깨달아야 한다. 당신이 평생 금융회사의 노예가 되기 싫다면 말이다.

 

"투자는 어렵다.",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말들이 많다. 사실 이것도 지배세력에 의해 세뇌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투자는 어렵지 않다.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증권계좌를 개설하여 '삼성전자'를 사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제 부의 본질을 깨닫고 투자를 직접 배우라. 당신이 투자한 삼성전자가 당신을 투자자로 성장시키고 당신의 자산을 불려줄 것이다.

 

p.s. 연금박사 님께서 최근에 책을 출판하셨다. 부의 진리라는 책인데 유튜브의 강의 내용을 집약하여 상세히 적어놓은 책이다. 투자의 본질을 파악하고 부익부 빈익빈 사회에서 우리가 빈익빈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부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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