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인물" 탐구실

화가였던 아돌프 히틀러, 나치의 총통이 되기까지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1. 1. 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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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는 나치의 총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뜨리게 한 장본인인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히틀러가 원래는 그저 평범한 미대 지망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것도 인류 역사상 영웅이든 악당이든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엘리트였던 것에 반해, 히틀러는 그리 출중하지도 않았고 잦은 실패의 연속을 산 사람이었다(물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이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독일 나치당의 총수가 되어 전세계를 두려움에 빠뜨리게 했을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히틀러는 어린 시절에 그리 똑똑하고 촉망받는 아이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반항아 기질도 다분했고 친구도 얼마 없었다고 한다. 낙제도 종종 하는 바람에 한 학년 더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그나마 미술에서는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는데....



실제 히틀러가 그린 그림 (꽤나 그리는데?)


히틀러는 자신이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오스트리아의 홍대라고 불리는 빈 미술 아카데미 입시를 꿈꿨다. 하지만 권위적이고 가정 폭력을 일삼던 히틀러의 아버지는 공무원이 되길 강요했고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아돌프 히틀러와 자주 마찰을 빚었다. (그런데 그런 히틀러가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공무원이 된다;;;;)


만 16세가 되던 해에 히틀러는 무작정 비엔나로 올라왔다. 아버지는 이때 이미 사망했고 그 외의 가족들은 별로 반대하지 않았다. 그렇게 빈 미술 아카데미에 원서를 넣어봤지만...



탈락! (필자 취준시절 생각난다....아오 ㅅㅂ!!!)


히틀러는 충격을 받고 재수를 하지만.....



또 탈락!


빡친 히틀러는 직접 교장에게 따지기 위해 빈 아카데미로 갔고 교장을 만났는데....


히틀러 어린시절



히틀러: 아니 교장 쌤! 왜 자꾸 절 떨어뜨리는거죠? 제가 뭐가 문제인겁니까??


그러자 교장 왈!



교장: 자네는 우리 아카데미와 추구하는 미술과는 거리가 머네. 맨날 건물 그림이나 그리니 원; 차라리 건축학과에 가보는게 어떤가?


이렇게 말해놓고 실제로는 '재능 빈약, 입시회화 불가'라고 기입했다고 한다.(거머리 처리 전문가)


그러자 히틀러는 건축가에 재능이 있음을 깨닫고(제대로 낚였) 건축가로 진로를 바꾸고 건축 미술가로 꿈을 바꾼다. 그렇게 건축학교를 알아보던 중, 독일 건물의 웅장함에 빠졌는데....



독일의 한 건축물(히틀러 스타일)


히틀러는 독일에 유학을 가게 되고 독일에서 지낼수록 독일 스타일에 꽂히게 된다. 당시 독일은 철의 재상이라던 비스마르크 이후 절정의 국력을 자랑했고 세계 패권의 중심이던 영국도 넘볼 정도로 막강한 국가였다. 이때문에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임에도 독일 우월사상에 빠졌고 독일에 대해 매료되었다.(독뽕???)


히틀러는 점점 극단적 독뽕이 되어갔고 당시 뮌헨의 지역 사람들은 이때문에 히틀러를 피해다녀 히틀러는 독일에서도 사람들과 융화되지 못하였다. 이에 대한 반발심리로 히틀러는 더욱 더 독뽕이 되어갔다.


히틀러는 독뽕이 되어간 반면 입시는 성공하지 못해 7년째 백수생활만 하고 있었다. 이 기간동안 히틀러는 그림 엽서나 찌라시용 그림을 그려 팔며 생계를 유지했는데 이때 벌이가 그런대로 쏠쏠했다고 한다. 히틀러의 미대 입시 낙방이라는게 오스트리아의 홍대라는 빈 아카데미에 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지 히틀러를 극도로 증오하는 사람들도 히틀러 정도 그림 실력이면 어느정도 상업화가로 밥벌이는 할 정도라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게 그는 미술학도를 꿈꾸며 그림을 파는 그저 그런 화가로 살아가는 듯 했으나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한 사건이 일어난다.



1차 대전


극단적 독뽕이었던 히틀러는 독일군에 자원입대하게되고 연락병으로 복무한다.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히틀러는 독일군으로 복무하면 할수록 자신이 독일군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했다. 지금까지 친구도 없었고 입시도 떨어지는 실패의 나날들이었으나 독일군으로 복무하면서 소속감도 생기고 독일에 충성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니 말이다.



1차대전 당시의 아돌프 히틀러


하지만 독일은 패전하고 이는 독뽕 히틀러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전쟁이 끝나도 히틀러는 전역하지 않고 계속해서 독일군에 복무한다. 그러던 중, 상관에게서 지령이 떨어진다.


상관: 야 아돌프! 이번에 노동자당이란 곳에 잠입해서 정보 좀 캐와라!



독일 노동자당


히틀러가 잠입하자 독일 노동자당원들은 독일에 대해 불평불만만 토로하는 사람들의 집합소였다. 당연히 독뽕인 히틀러는 빡쳤고 노동자당원들 앞에서 자신의 독뽕 마인드에 대해 연설을 하는데.......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엄청난 이빨로 인해 독일 노동자당원들은 히틀러의 연설에 매료되었고 급기야 노동자당 당수인 안톤 드렉슬러는 히틀러에게 스카웃 제의까지 하게된다. 거기에 응한 히틀러는 노동자당에 입당하여 자신의 연설능력(이빨)을 마음껏 뽐내는데....


연설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마침내 노동자당의 당수가 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독일 노동자당을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으로 바꾸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있는....


 

나치


하지만 히틀러는 아직 지역에서만 인기가 많았고 전국적으로는 인지도가 미비했다. 지역에서의 세력이 커지자 권력을 잡고싶었던 나치당은 지역 정부에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것이 바로 뮌헨 폭동이다. 히틀러는 바이에른 주 정부를 뒤집을 쿠데타를 벌이지만 바이에른 주 경찰에게 쳐맞고 금방 진압된다. 체포된 히틀러는 국가반역죄로 재판에 넘겨지는데 여기서 이빨을 잘 털어 일약 전국구 스타덤에 오른다.


히틀러: 이건 폭동이 아니고 독일 국민들을 위해 한거다. 나는 평생 살면서 독일의, 독일의 의한, 독일을 위한 삶을 살았다.



링컨: 저 새퀴! 내꺼 표절한거 같은데???


히틀러: 근데 독일 의회는 뭐하나? 전쟁 이후에 피폐해진 독일은 뒤로하고 탱자탱자 놀고있지 않은가? 난 독일 국민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번 일을 시도한 것 뿐이다.


보통 같았으면 "개소리 하지 마!"라고 신나게 까였겠지만 당시는 1차대전이 끝난 후, 독일 사회는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다. 당연히 히틀러의 연설은 흡입력이 있었고 일약 전국구 스타덤에 오른다.



히틀러는 가벼운 처벌만 받고 감옥에서 나왔다. 하지만 감옥 출소 후의 나치당은 분열되어 있었고 히틀러 역시 설 자리가 없었다. 그러자 어떤 사건이 또 한번 히틀러를 구원하게 된다.



세계 대공황


독일 국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고 당시 정권을 잡고있던 중도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독일 국민들은 어정쩡하게 중도 정당보다는 히틀러의 나치당같은 극우 정당에 표를 던져줬고 마침내 의석의 2.6프로의 군소 정당에서 18.3프로에 육박하는 대형 정당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기세에 힘입어 히틀러는 대통령에 출마하게 되지만 과반수를 차지한 파울 폰 힌덴부르크에 밀려 2위에 머무르고 만다. 하지만 히틀러의 인기는 더욱 하늘을 찔렀고 히틀러의 상승세를 거져먹으려는 정치인들이 하나 둘씩 달라붙게된다. 그 중에는 한때 잘나갔지만 퇴물이 된 정치인, 프란츠 폰 파펜도 있었다.



프란츠 폰 파펜


파펜은 히틀러와 연합을 시도(이용해먹기 위해)했고 히틀러도 이에 응했다. 마침내 1933년, 히틀러는 총리, 파펜은 부총리에 오르게된다. 


파펜: ㅋㅋㅋ 이제 히틀러 제끼고 내가 권력을 차지해야지! ㅋㅋㅋㅋㅋ


하지만 히틀러는 이를 모두 눈치채고 잔머리를 굴리는데 바로 전권 위임을 제정하는 것이었다.



전권 위임법


이 법은 히틀러에게 헌법을 초월한 권한을 주는 것인데 파펜과 우파 정치인들은 히틀러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면 어차피 지들이 히틀러를 이용만하면 되니깐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그렇게 히틀러는 초법적 권한을 갖게되고 멋지게 뒤통수를 후려친다.



그렇게 전권 위임법으로 권한을 가진 히틀러는 나치당이 아닌 정당은 죄다 불법이라며 숙청시켰다.(역관광!) 물론 파펜도 나가리되었고 우파 정치인들을 모조리 제거한 히틀러는 나치당의 총통이 되어 독재를 시작! 전 인류에 대한 재앙이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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