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이 주식을 하다 쪽박을 찼다고???

뉴턴하면 떠올리는 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성인"이다. 영국이 낳은 위대한 수학자이자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과학의 혁명가, 물리학에서 뉴턴 역학 창시, 케임브리지 대 루카스 석좌 교수 등, 그에게는 온갖 명예로운 수식어가 뒤따른다.

 

젊은 시절의 뉴턴

그런데 이런 뉴턴에게도 한가지 흠이 있다면 바로 학문적으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성인 중에 하나로 손꼽히지만 '주식투자'로는 그도 한낱 개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평생에 걸쳐 이룩한 자신의 명예를 바탕으로 쌓은 부를 한 번에 날릴 정도의...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길래 그 똑똑한 뉴턴이 주식투자로 전재산을 날리게 된 것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남해 회사 문양

때는 뉴턴이 살던 18세기, 영국 정부가 남미와의 무역을 목적으로 (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채무상환 이자를 떠넘기려고) 세운 남해회사(South Sea)는 영국 정부의 부실채권과 증권 1000만 파운드를 남해회사 주식으로 전환하고 노예 무역노예무역 독점권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노예무역에는 강대한 해상권을 바탕으로 유지가 되는데 당시 해상 강국은 바로...

 

스페인 축구 대표팀

무적함대 스페인이 버티고 있어 노예 무역이 순탄치 못했다. 이익금의 25%를 스페인에게 준다는 조건 하에 교역을 했지만 이익은커녕 손실만 보는 추세였다. 거기다가 1718년에 영국과 스페인 사이에 전쟁까지 발발하여 스페인이 영국 선박의 입항까지 금지시켜 빚더미에 앉기도 했다. 그러자 남해회사는 노예무역 대신에 복권 형식의 채권을 판매하는 금융업으로 승승장구하게 되는데....

 

남해회사의 주가는 거침없이 질주했고 이는 뉴턴의 귀에도 들어왔다. 당시 주린이었던 뉴턴은 소액으로 투자하여 주가의 불마켓 분위기를 타고 익절하여 수입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뉴턴이 남해회사 주식을 팔자마자 주가는 폭등하기 시작했고 2020년도 테슬라 주식 뺨치는 고공행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변 친구들 반응은...

 

 

친구들: ㅋㅋㅋ 야! 뉴턴아! 돈을 왜 지금 빼냐? 우리는 안빼고 돈 왕창 벌었지롱~~~ㅋㅋㅋㅋㅋㅋ

 

이에 빡친 뉴턴은 자신의 익절을 후회하며 이번에는 자신의 전재산을 몽땅 남해회사에 때려 박았다. 그렇게 뉴턴의 운명은 장밋빛 미래.... 는커녕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개미털기

 

 

남해회사의 주가 거품은 빠지기 시작하여 고점에 물린 뉴턴의 주식은 계속 우하향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뉴턴은 손절매는커녕 빚까지 내어 물타기를 시전 하였고 그렇게 뉴턴은 자신의 재산 90%가량을 까먹게 된다. 현재 가치로는 약 50억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쪽박 찬 뉴턴은 주가의 차트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템즈 강의 수온을 측정하며 이렇게 한 마디를 남긴다.

 

뉴턴

 

"나는 천체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는 있었어도 인간의 광기는 전혀 측정할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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