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지식" 주머니

현대 흑인사회에서 만연한 기생충 문화, 호미(Homie)에 대해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1. 11. 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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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많은 흑인들은(정확히는 미국 흑인)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나 음악 쪽에서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많은 흑인들이 성공을 하고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은퇴 후, 말년이 좋지 못하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물론 개인적인 사치와 자산관리 실패의 원인도 있지만 성공한 흑인들을 옭아매는 악습, 호미(Homie) 문화도 한몫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 호미 문화는 어떤 것이기에 이리 많은 흑인들을 파산으로 내몰고 있는 것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호미(homie)란 사전적 의미로는 고향친구라는 의미이고 성공해도 너의 뿌리와 식구들을 잊지 말라는 좋은 취지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성공한 흑인들은 가족, 친척, 사돈의 팔촌까지 다 부양해야 하며 그들의 의식주뿐만 아니라 사치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고 명언을 날린 앨런 아이버슨, 미국 힙합을 이끌던 50cent 등등 수많은 흑인 스타들이 엄청난 부를 쌓고도 파산했는데 이들이 호미 문화와 연관이 깊다는 것이 문제이다. 

 

 

사실 이런 호미문화는 흑인 사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같은 저개발 국가, 지역에서 나오는 공통적인 현상이며 토고의 축구선수, 아데바요르는 이런 비슷한 문화와 가족의 독촉(월급 450만원 받을 때 1억짜리 집 사달라 징징징)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밝힐 정도...

 

사실 한국에서도 이런 사례는 존재한다. 콕 집어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나무위키에는 다 나와있다.) 가수나 개그맨, 운동선수들 중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의 빚과 사업까지 책임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선시대에도 이런 문화는 만연했는데 관료들에게 급여를 많이 줘봤자 주변 일가친척까지 달라붙어 탕진하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마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때 조선시대 문화가 싹 쓸리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나라도 여기저기 호미 문화가 남아있었을 것이고 부정부패는 지금보다 훨씬 심했을 것이며 세계적인 기업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스눕독

 

물론 흑인들 중에도 이런 악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힙합계의 대부, 스눕독은 호미 문화에 반대하는 대표주자이기도 하며 그의 고향은 쳐다도 안본다 카더라.

 

성공 후에도 자신의 뿌리를 잊지말자는 취지는 좋다. 하지만 성공한 인물을 주변 사람들이 착취하는 기생충같이 보이는 문화가 대중적으로는 좋게 보이지만은 않기 때문에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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