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지식" 주머니

비행기보다 빠른 '하이퍼루프'에 대해 알아보자!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1. 8. 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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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고등학교 때 KTX가 처음 개통되었던 것이 생각난다. 이때 언론에서는 이제 전국이 1일 생활권, 실질적으로는 반나절 생활권이라고 하며 엄청난 교통 혁명에 불씨를 지폈던 것이다. 당시 버스를 주로 타던 살찐 다람쥐는 KTX를 통해 서울을 더욱 빨리 다녀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고(당시의 살찐 다람쥐는 지방에서 거주했다.) 세상이 점점 더 빨라지고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 살찐 다람쥐는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다. KTX는 여전히 많은 시민들에게 이용되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혁신이라는 느낌은 안 들고 그냥 지방 갈 때 이용하는 당연한, 그냥 삶의 일부일 뿐이다. 그런데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퍼루프'라는 기괴하면서도 날렵해 보이는, 20년 전의 KTX보다 더 큰 혁신으로 우리의 삶을 차지할 준비를 하고 있단다. 가장 선구적인 인물로는 바로 테슬라의 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그는 미국의 값비싸고 느려 터진 철도에 빡쳐서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한창이라고 하는데 과연 하이퍼루프란 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렇게 호들갑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하이퍼루프

 

하이퍼루프는 우선 거대한 튜브 속에 기차와 같은 캡슐을 넣어 쏘는 방식의 이동개념이다. 하이퍼루프의 이 거대한 튜브는 진공으로 이루어져 있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여 에너지가 훨씬 적게 들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부상열차처럼 공중에 띄어 이동시키기 때문에 마찰력도 없어 승차감도 훨씬 좋다. 튜브 안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 같은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지진은?)

 

 

속도는 말도 안되게 빠른데 보통 1000km/h 이상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달려가는 속도라고 한다. ㄷㄷㄷ 

 

비행기보다 빠른 하이퍼루프

 

건설비용도 철도에 비해 1/10밖에 들지 않아 비용적으로도 훨씬 저렴하며 철도보다 더 대중적으로 저렴하게 보급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하이퍼루프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일조량이 풍부한 나라들이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하이퍼루프를 운용하는 데 유리하다. 튜브 위에 태양열 발전설비를 설치한다면 에너지를 자체 조달하여 비용 부담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도심의 인구집중현상이 심해지고 있고 우리나라는 이미 수도권 과밀화라는 극단적인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하이퍼루프 기술이 발달하면 굳이 서울에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어차피 밥 먹으러 부산 가고 대전에서 차 한 잔 하고 서울에서 친구 보다가 강원도에서 자면 될 것을

 

국가에서 부동산 값을 잡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쉽지 않다. 마치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냐고 반항하는 듯이 오히려 부동산이 폭등하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부동산이 오르는 이유는 땅이라는 자산이 가까운 곳의 사람과 자본을 계속 끌어들여 '강남'이라는 지역에 사람들이 가까이 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퍼루프 산업이 발달된다면?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다음에야 굳이 서울에서 살 필요가 있을까? 필자는 이 '하이퍼루프'야말로 부동산을 잡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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