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국가의 경제 수준을 가늠해보는 지수들이 여럿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의 버핏 지수가 그런 좋은 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포스팅 아래에 링크 걸어놓음)
그렇다면 이번에는 각 나라의 물가지수를 구하기 위해 고안된 지수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빅맥 지수'. 빅맥은 세계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유명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메인 메뉴이다. 전 세계적으로 손쉽게 사 먹을 수 있으며(북한과 아이슬란드는 예외, 그리고 인도 빅맥은 소고기 대신에 닭고기를 쓴다는 건 안 비밀!) 품질이나 재료, 크기가 같기 때문에 나라별 가격을 비교해서 물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오늘 살찐 다람쥐는 이 '빅맥지수'란 용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빅맥 지수(The Big Mac Index)는 영국의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에서 각 나라의 물가 지수를 비교하기 위해 처음 고안한 용어로 웬만한 경제학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지수이다.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이 빅맥 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거의 완전개방에 가까운 이 시대에, 동일한 물건은 동일한 가치를 지니므로 이 동일한 가치를 지닌 물건을 두고 각기 다른 화폐를 비교하여 순수한 의미의 환율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그 세계구급 동일한 가치의 척도가 바로 우리가 좋아하는(특히 살찐 다람쥐가 좋아하는) '빅맥'이라는 것이다.
한 나라의 빅맥 지수가 미국 빅맥 지수보다 높으면 그 나라의 통화는 달러보다 고평가되어 있다고 말하며 반대이면 저평가되어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US dollar가 기준이니 0으로 잡으면 한국 원화는 약 - 27% 로 책정되어 있다. 즉, 원화는 달러에 비해 27% 정도 저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와 스웨덴, 노르웨이의 통화가 달러보다 고평가 되어 있고 대부분 국가들의 통화는 저평가되어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 원화는 정확히 27.5% 저평가되어있다. 미국보다 싼 값에 빅맥을 사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2017년 기준, 미국의 빅맥은 5.3달러이다. 한국의 경우 빅맥은 4400원인데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3.84달러이다. 이렇게 따지면 원화의 적정 환율은 830원인데 실제로는 1145원이니 원화는 27.5프로가량 저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빅맥지수'는 한 나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완벽한 지표일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각 나라의 인건비나 세금, 정부 규제, 경쟁상황 등의 가격요인들은 반영되지 않으며 각 나라에서 팔리는 빅맥이 똑같은 규격 인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살찐 다람쥐는 20여 개국을 돌면서 빅맥을 먹어봤는데 차이점을 모르겠더라. 그런데 주변 지인들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2021/03/01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경제 상식]] - [경제 상식]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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