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부자" 이야기/[경제 상식]

[금융 상식]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이란?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1. 2. 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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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주식 광풍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코스피지수 3000을 돌파하며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한창이며 동학개미,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런데 주식 매매를 하게되면 처음 접하는 용어들을 보게 된다. 주식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용어들에 대해서는 필자가 일전에 언급한 바 있다.

 

2020/09/13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 - [금융 상식] ROE, PBR, PER 이란?

 

[금융 상식] ROE, PBR, PER 이란?

주식을 하다보면 ROE, PBR, PER 이라는 용어들을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과연 이 용어들의 뜻은 무엇이며 어떨 때 쓰이는지 살찐 다람쥐가 포스팅하겠다. ROE ROE는 Return On Equity 의 약자로 자기자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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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빚내서 투자한 적이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그리고 빚내서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잘 알고 있어 이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으니 참고 바란다.

2021/02/13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 - 빚내서 주식하면 망하는 이유

 

빚내서 주식하면 망하는 이유

요즘 주식 열풍이 한창이다. 얼마전 코스피 3000을 돌파한 것을 기점으로 너도나도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아우성이다. 부동산 정책 규제로 주식투자에 눈을 돌린 2~30대 젊은 투자자들도 생겨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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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변에서 주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빚투(빚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빚투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친숙해져야 하는 용어들이 있는데 바로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이다. 이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기 쉽게 설명하겠다.

 

예수금

 

예수금(Deposit)

예수금이란 주식 매매에서 고객이 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 증권계좌에 입금해놓은 금액 중, 아직 매매대금으로 사용하지 않은 잔여분의 금액을 예수금이라 한다. 은행통장에서 증권계좌로 금액을 입금한 뒤, 아무런 투자활동도 하지 않으면 계속 예수금으로 남는 것이다.

 

증거금

 

증거금(Margin)

주식을 매도할 때, 증거금률에 따라서 미리 빼놓는 금액을 증거금이라고 한다. 부동산 매매할 때, 예약금과 같은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미수금

 

미수금(Account Receivable)

영업일 기준 이틀 뒤(D+2), 실제 거래가 될 때, 예수금이 부족한 만큼 발생한 미수채권을 미수금이라 한다. 3일째 되는 날에도 만약 금액이 모자란다면 증권사에서 전화가 오게 되며(헉;) 1개월간 증거금률 100%로 거래해야 하는 등, 미수동 결제계좌가 되니 참고하자. D+4일째 되는 날에는, 증권사에서 강제로 반대매매를 시행하니 참고해두자!

 

2021/02/14 - [다람쥐의 '경제' 보따리] - [금융 상식] 반대 매매란 무엇일까?

 

[금융 상식] 반대 매매란 무엇일까?

주식 매매를 할 때, 주식을 매입했다면 영업일 기준 D+2일까지 예수금을 입금해두면 된다. 그런데 이튿날까지 입금을 하지 않는다면? 주식계좌 주인에게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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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예를 들자면

 

살찐 다람쥐가 주식 계좌에 1,000,000원을 입금한다.

 

▶예수금: 1,000,000원

▶증거금: 0원

▶미수금: 0원

 

8만 원짜리 삼성전자 주식 10주 매수계약 체결했다. 증거금률은 25%이다.

 

▶예수금: 800,000원

▶증거금: 200,000원

▶미수금: 0원

 

그리고 영업일 기준 이틀 뒤, 실제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한다.

 

▶예수금: 200,000원

▶증거금: 0원

▶미수금: 0원

+삼성전자 주식 10주

 

이것도 모자라 살찐 다람쥐는 40만 원짜리 카카오 주식 1주를 사려고 한다. 증거금률은 20%이다. 

 

▶예수금: 120,000원

▶증거금: 80,000원

▶미수금: 0원

 

영업일 기준 이틀 뒤, 실제로 카카오 주식을 매입한다.

 

▶예수금: 0원

▶증거금: 0원

▶미수금: 200,000원

 

미수금이 발생한다면 보통 영업일 기준, D+3 되는 날 증권사에서 전화가 올 것이다.

 

증권사 직원: 다람쥐 씨? 미수금 20만 원이 발생했네요? 후딱 채워 넣으세욧!

 

이때 살찐 다람쥐가 20만 원을 후딱 채워 넣는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안 넣고 뻐긴다면? 증권사에서 미수금을 채우기 위해 기존에 매입했던 삼성전자 주식을 임의로 팔아버릴 것이다(반대매매). 그리고 살찐 다람쥐의 계좌는 1개월간, 100% 증거금률로 거래해야 하는 미수동결계좌가 되어버린다.

 

즉, 가급적이면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를 하고, 혹시 미수금이 발생한다면 후딱 예수금을 채워 넣든지, 아니면 적절히 주식을 매도하여 손실을 줄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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