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올 상반기에 국내에 상륙한다고 한다. 넷플릭스가 한국의 영상 미디어계를 잡고 있다면 스포티파이는 음원 미디어를 잡고 흔들지도 모른다. 말로만 무성했던 스포티파이의 한국 상륙기에 대해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과거 한국 음원시장은 벅스뮤직, 소리바다, 멜론, 지니 등이 있었지만 유튜브 뮤직과 애플 뮤직같은 해외 음원 서비스에 차츰 지분을 뺐겨가기 시작했다. 물론 해외 음원 서비스와 계약을 하지 않는 일부 뮤지션들 덕분에 아직까지는 국내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많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음원서비스인 스포티파이가 2021년 상반기에 한국 상륙을 확정지어 음원시장 경쟁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스포티파이의 설립자,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는 창립자인 다니엘 에크가 스웨덴의 변방 도시, 록스베드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2006년에 설립하였다. 이 시점은 스티브 잡스가 출시한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디지털 음원 판매를 이루던 시기였다. 당시에는 애플을 포함한 다른 음원사들은 불법 다운로드하는 곳을 잡아내는 것이야말로 음원시장 성장에 독이 되는 싹을 자르는 중요한 해결점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다니엘 에크는 불법음원 사이트가 적이 아닌 경쟁자로 보았으며, 스포티파이는 사용자가 더 나은 방식으로 무료로 음악을 듣고 대신 다른 방식으로 대가를 내도록 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점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그 혜안은 적중했는데...
스포티파이의 해결점은 단순했다. 누구나 합법적으로 음원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스포티파이에서 제공하는 광고에 노출되면 된다. 그게 싫다면? 당연히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마치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보는 것 같다.
스포티파이는 소비자와 공급자에게 끊임없이 차별적인 가치를 부여하며 시장을 키워나갔고, 특히 음악을 큐레이션(음악추천)해주는 정교한 서비스를 구축하여 현재 92개국에서 3억 2천만명의 이용객을 확보 중이다.
스포티파이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 뿐만아니라 플랫폼에 음악을 제공하는 제공자들에게도 역시 차별화된 가치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음원 제작자들에게 메이저 음반사를 통하지 않고도 그들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하고 있다. 음반사의 횡포(갑질)에서 더욱 자유로워진 아티스트들은 더욱 좋은 음원제작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고 스포티파이는 사용자들이 흘린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곡해주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인디밴드라도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최근 혁신을 이루어내어 최상위의 규모로 성장한 IT 기업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에 이어 작년에는 테슬라라는 기업이 전기차 시장에서 엄청난 혁신을 이루어내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다. 2021년에는 스포티파이가 음원 미디어 시장에서 혁신적인 가치를 부여하여 거대 IT기업의 반열에 오를 준비를 하며 날개를 활짝 피어 날아오를 것이라 확신한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스포티파이
일반 고객과 프리미엄 고객의 차이(출처: 나무위키)
서비스별 정기권 이용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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