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당나라, 몽골제국, 대영제국 등 시대마다 전 세계의 패권을 틀어쥔 나라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누구나 '미국'의 시대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 초강대국이 된 미국이 어떻게 강대국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실 1,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전세계의 패권은 유럽이 틀어쥐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산업기반들이 붕괴되고 경제시스템이 마비되며 승자, 패자를 불문하고 암흑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그러던 중, 유럽의 피폐화를 통해 세계의 패권을 새로 쥐는 국가가 있었으니 바로...
2차대전 당시, 미군(상)과 소련군(하)
미국과 소련이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세계의 질서를 새로 개편하여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으로 양분하며 40년 넘게 대립했고 그렇게 그들은 냉전을 거듭했으나....
쓰러지는 스탈린 동상
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미국의 완전한 냉전승리로 종식되었고 현재는 이 녀석들이 패권에 도전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중국의 깃발(상)과 유럽연합의 깃발(하)
중국의 경우, 자체적인 문제도 감당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며 유럽연합은 전체 국력을 다 합쳐도 미국 하나의 국력에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떻게 해서 전세계 슈퍼파워로 군림하게 된 것일까? 무기장사나 이민자 유입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필자는 지정학적 요인을 No.1으로 손꼽고싶다. 우선 미국의 지도를 살펴보자!
북쪽으로는 산맥과 숲, 그리고 호수가 캐나다로부터 국경을 보호해주고 있고 남쪽으로는 광활한 사막과 고지대 (+장벽)가 멕시코로부터 완벽하게 차단시켜주고 있다. 게다가 동서는 어떤가? 태평양과 대서양으로부터 완벽한 고립을 이루게 해주어 외국의 어떤 침략으로부터 원천적으로 차단시켜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나라들이 서로의 침략과 방어를 통해 국력을 소비할 시간에 미국은 대내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1920년대 미국 맨허튼
그렇다면 미국은 이런 천혜의 요새들 덕분에 저렇게 강성해진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더 무서운 것은 미국영토 내부에 있었다.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강줄기
미국의 강줄기 총길이 합은 23,600km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크고 빽빽이 들어있는 강줄기는 내륙지역으로의 운송을 원활하게 해주어 물자 전달이 쉽고 효율적으로 해 주었다. 현재까지도 항공운송은 물론이거니와 철도나 차량 운송보다 선박 운송이 10배 이상 저렴하다고 하니 과연 과거에는....
(놀라운 표정)
이후 도로와 철도망까지 개설하며 경제적 뿐만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교류까지 확대하며 그 어떤 강대국들보다 더욱 강한 정체성을 지닌 나라로 만들어주었다. 현재 우리나라도 교통의 발달로 나쁘게 말하면 지역색이 퇴색되고 있고 좋게 말하면 하나의 대한민국인으로 결속되고 있다. 그게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몰리는 현상이 문제라서 그렇지.
그런데 이것 뿐만 아니다. 미국의 주요산업은 제조업, 무역업이 아닌 '농업'이라는 사실!!
미국 평야
미국은 위도 48도에 위치한 나라로서 사람살기 좋고 농사짓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미국이 가지고 있는 그레이트 플레인스는 한국최대 호남평야의 700배, 남한 면적의 13배나 달하는 곳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이런 평야만 있는게 아니라 기계로 경작할 수 있는 땅은 더 많다고....ㄷㄷㄷㄷ;;;;;
혼자 무한맵에서 플레이하는 미국
이런 엄청난 생산력으로 미국은 3억이 훨씬 넘는 인구를 먹여살리고도 남을 정도의 식량생산을 하고있다. 미국의 무역 의존도가 20%가 안되고 매번 무역적자를 유지하면서도 왜 최강대국으로 군림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아까 말했듯이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끼고 있다. 즉, 양대 대륙과의 교역이 가능하다는 소리인데 이는 유럽이 침체하면 아시아와 교역하면 되고 아시아가 침체되면 유럽과 교역하면 되는 것이다. 무역에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오로지 전세계가 동시에 침체되는 경우에만 미국이 침체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2차 대전 이후, 거의 없었고 오히려 미국이 침체되어 전세계가 침체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나라들이 국가의 주도하에 계획적으로 발전된 것과는 달리 미국은 시장에 알아서 맡겨놓으니 자동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졌다. (진짜 사기캐) 거기다가....
셰일가스
셰일가스까지 뿜어져나와 향후, 200년에서 500년까지도 자원걱정이 없다고 한다. (하아......)
거기다가 2차대전 승전국 지위와 그로인한 무기장사, 달러의 기축통화화,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사회의 역동성과 저출산 문제 해결 등등 미국이 강대국이 된 이유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쯤되면 미국은 역사상 최강의 제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볼 수 있겠다. 과거보다야 영광의 빛이 다소 바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미국은 패권을 놓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운다고 했던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했다. 앞서 언급했던 제국들도 결국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과연 미국의 영광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필자와 동갑내기들인 1986년생 인물들은 미국의 시대에 살았다고 역사에 남는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유튜버 - 지식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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