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필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배달음식 리스트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었고 대망의 1위는 '치느님'이라 불리는 치킨이었다.
2020/12/18 - [다람쥐의 '지식' 주머니] - 한국인이 꼽는 배달음식 순위
그렇다면 전국민이 사랑하는 치킨, 그 중에서도 배달음식 하면 떠오르는 프라이드 치킨은 과연 언제 어디서부터 유래된 것일까? 그 가슴아픈 사연에 대해 필자가 포스팅하려고 한다.
중세 시절의 치킨
18세기 유럽 각 국에서 치킨을 튀겨먹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현대적 튀김요리인 프라이드 치킨은 미국 남부의 흑인들로부터 기원했다는 설이 정설이다.
당시만 해도 치킨은 오븐에 구워먹는 것이 정석이었고 대부분의 농장주들, 미국 백인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치킨을 먹었다고 한다.
오븐에 구운 Roasted Chicken
그런데 생각해보자. 물자가 넉넉하고 식량이 풍부한 미국에서 닭을 잡아먹는다면 당연히 살이 많은 가슴살이나 다리쪽을 주로 먹을 것이고 나머지 살이 없는 날개나 발, 목 부위는 그냥 버려지기 일쑤였다. 그때 흑인들은 그것을 주워서....
이런식으로 튀겨 뼈째 먹었는데 이렇게 하면 뼈가 부드러워지고 뼈 안에 골수나 나와 감칠맛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요리법이 널리 퍼져 나중에는 백인 농장주들에게까지 전파되었다.
곧, 프라이드 치킨이 대세가 될 것이라 직감한 켄터키 주의 어느 커넬 샌더스라는 할아버지는 프라이드 치킨을 주 메뉴로 하는 패스트푸드 가게를 열게되고 이 사업이 점점 커져 대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그렇다! 그 유명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며 전세계로 퍼져 프라이드 치킨 글로벌화의 선구자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는 한국에도 로컬 브랜드가 많이 생겼으며 명실상부 배달음식 1위에 올라있는 메뉴이다.
저 중에 여러분이 좋아하는 메뉴가 있는가? 지금까지 치킨의 유래를 듣고나니 흥미롭지 않는가? 아니라고? 그냥 닥치고 치킨이나 먹고싶다고? 그럼 오늘 야참도 치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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