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이의 "부자" 이야기/[시사 정보]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증시 충격, 그리고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살찐 다람쥐 "토실이" 2025. 4.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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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1950년 이후 이틀 동안 가장 크게 하락한 기록 중 5위에 오를 정도였고,
나스닥은 고점 대비 무려 22% 하락하면서 공식적인 베어마켓(하락장) 에 진입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가 관대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말을 믿었지만,
막상 발표된 내용은 전혀 관대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일제히 매도에 나섰죠.

 

스태그플레이션? 정말 무서운 조합

이런 와중에 연준의 파월 의장까지도 경기 침체를 언급했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34%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유럽도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고요.

이런 흐름이라면, 결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이라는 최악의 조합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보자: 오일쇼크의 교훈

비슷한 시기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1973년, 그리고 1979년의 오일쇼크.
유가 급등 → 생산비용 상승 → 물가 폭등이라는 고리가 이어졌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고통을 겪었죠.

볼커 의장은 1979년, 결국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리는 극약 처방을 내립니다.
물가는 잡았지만,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과는 뭐가 다를까?

차이점도 있습니다.
오일쇼크는 외부에서 발생한 충격이었지만,
이번 관세 충격은 미국 스스로 만든 내부 결정이라는 점입니다.

즉,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거죠.
트럼프의 입장 변화 한 마디로도 시장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습니다.

 

인텔 이야기: 위기 속 기회를 만든 기업

그런데 이런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던 기업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인텔’입니다.

1981년 인텔의 연간 보고서를 보면, 당시 인텔은
IBM PC에 808 프로세서를 공급하며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여는 중이었습니다.
매출은 거의 해마다 두 배씩 성장했지만,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순이익이 72%나 감소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시대를 바꾸는 기술"이라 불린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집중했고,
이 기술이 결국 ‘2차 산업혁명의 엔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지금의 AI 산업, 또 하나의 전환점

지금 AI 산업의 흐름을 보면, 당시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대의 포문을 열었고,
  • 팔란티어는 글로벌 관세 혼란 속에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NVIDIA) 는 AI 산업을 지탱하는 반도체 인프라의 중심에 있고요.

이 기업들이 진짜 ‘미래를 여는 기업’ 이 될 수 있을지는
기술력과 경영진의 전략, 재무 건전성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고민해볼 질문 하나

여기서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과연 인텔처럼 미래를 여는 기업인가?

 

기술력은 있는가?
변동성에 버틸 재무 체력은 충분한가?
경영진은 현명하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가?

이 질문에 "YES"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번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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