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이의 "부자" 이야기/[부의 철학 & 인사이트]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과연 행복한가?

살찐 다람쥐 "토실이" 2025. 4.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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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찐 다람쥐 , '토실이'입니다. 이번에는 좀 무거운 주제에 대해 다뤄볼까해요.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과연 행복한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화려한 소비, 치열한 경쟁,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갈등의 사회.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이 대한민국은 겉으로 보기엔 분주하고 활기차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과시 소비와 보여주기식 행복

명품, 고급차, 비싼 집.
한국 사회는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로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SNS 속 세상에서는 모두가 조금이라도 더 화려한 삶을 자랑하려 애쓰죠.

하지만 이 소비는 과연 누구를 위한 걸까요?
우리는 어느새 진짜 행복보다, 타인에게 ‘행복해 보이는 삶’을 증명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
남들의 ‘좋아요’가 나의 가치가 되어버린 현실. 관심이 사라지는 순간, 공허함만 남습니다.

기술 강국 속 고립된 표준 – 갈라파고스화

한글(hwp) 파일, 한국 사람이라면 익숙하지만 외국에서는 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통하는 독자적 기술이 국제 표준과 멀어지는 현상을 ‘갈라파고스화’라고 부릅니다.

비접촉 결제 인프라 미비로 애플페이조차 자유롭게 쓰기 힘든 한국.
세계에서 통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끼리만 통하는 규격은,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학력, 외모로 사람을 나누는 사회

‘어느 대학 출신인가’, ‘얼마나 잘생겼는가’.
한국에서는 이런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여전히 많습니다.
지방대, 전문대라는 이유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거나, 외모에 따라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죠.

많은 이들이 자신을 열등하다고 느끼며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일까요?

황금 티켓만을 좇는 교육

명문대, 대기업.
그 좁은 문 하나만이 인생의 성공이라는 믿음은 우리 사회를 무한 경쟁으로 내몰았습니다.
밤늦도록 꺼지지 않는 학원 불빛, 허리 휘는 사교육비. 하지만 모두가 그 문을 통과할 수는 없습니다.

더 넓은 길을 함께 만들기보다는, 여전히 서로를 밀쳐내며 경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결혼과 출산이 부담이 된 사회

결혼은 선택이 되었고, 출산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과 희생이 너무 커서, 많은 부부가 출산을 미루고 있습니다.
그 사이 노년층은 빠르게 늘어나고, 젊은 세대는 줄어듭니다.

연금 고갈, 경제 성장 둔화는 이미 예고된 문제.
하지만 우리는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

어릴 땐 "공부 잘하면 좋은 직장 간다"고 배웠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학위를 갖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청년들. 부족한 일자리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을 포기하는 ‘포 세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서울에 쏠린 모든 것

대한민국은 서울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경제, 교육, 문화, 일자리까지 서울에 몰려 있고, 지방은 점점 쇠퇴해가고 있습니다.
지방의 청년들은 꿈을 좇아 서울로 떠나고, 그 자리에 남은 건 소외와 침체입니다.

현실보다 중독적인 온라인

스마트폰, SNS는 이제 삶의 일부가 아닌 중심이 되었습니다.
실제 대화보다는 화면 속 대화가 익숙해지고, 현실보다 온라인에서 인정받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화가 사라진 정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의견을 듣기보다는 반대편을 ‘적’으로 규정하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감정과 혐오로 물든 정치, 그 안에서 가족과 친구조차 정치 얘기를 꺼내기 힘든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청소년 도박, 방치된 위험

쉽게 돈을 벌겠다는 환상 속에서,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템 뽑기, 스포츠 배팅 등 게임과 도박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고, 이를 막아줄 장치는 너무 부족합니다.

외로운 죽음, 고독사

사람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혼자 고립되어 죽음을 맞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청년, 중년, 누구나 사회와 단절되면 고독한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주지 않는 사회. 그 안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깊은 고립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랙 기업, 착취의 일터

고용 불안, 장시간 노동, 직장 내 괴롭힘, 폐쇄적 구조.
한국형 블랙 기업은 노동자의 열정을 착취합니다.
계약서조차 없이 일하고, 퇴근 시간 없이 일하고, 말하면 불이익 받는 곳.
이런 회사가 여전히 많다는 건, 우리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OECD 자살률 1위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입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홀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울감, 외로움, 무한 경쟁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그로 인한 상처는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양극화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은 계속 오릅니다.
누군가는 부모의 도움으로 쉽게 집을 얻지만, 누군가는 평생 일해도 서울의 작은 집 하나 갖기 어렵습니다.
집이 곧 계급이 되고, 삶의 질이 달라지는 사회. 우리는 그 안에서 좌절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녀 갈등, 공감의 단절

남성과 여성 모두 힘듭니다.
남성은 군 복무와 가장으로서의 부담을, 여성은 유리천장과 임금 차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좌절이 서로에 대한 분노로 향할 때, 대화의 문은 닫히고 갈등만 깊어집니다.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이들이 말하지 못한 채, 묵묵히 고통을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들을 인식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마주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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