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부자" 이야기/[시사 정보]

실리콘밸리에서 인도계 CEO들이 약진하는 이유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2. 1. 2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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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는 세계 각지의 인재들이 세상을 바꾸고 창조적 혁신을 뽐내기 위해 몰려든다. 그 결과,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된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경쟁하는 각축장이 되었다. 물론 한국계도 다수 포함되어 있고 이들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똑똑한 인재'들이라고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 머리 좋은 인종들 중에서도 유독 인도계만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이미 구글의 선다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등, 대형 IT 기업의 수장으로 오른 사례가 많아 이들에게는 미국 특유의 유리천장도 의미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도계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이렇게 활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가 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빅테크(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인도계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라고 한다. 거의 10명 중 3명이란 얘기인데 중국계가 8.8%, 한국계가 2%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물론 인도 인구도 10억에 육박하는 등, 머릿 수도 어마어마하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인구에서 나오는 다양성

 

앞서 언급했다시피, 인도는 10억의 인구를 가진 인구대국이다. 그런데 그 엄청난 인구는 지역에 따라 인종도 다르고 물론 문화도 다르다. 그런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인도인에게 다양성 DNA를 심어준 것이다. 이 다양성 DNA를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하여 완전히 다른 문화를 접해도 쉽게 적응하고 다른 인종 간의 교류에도 스스럼없이 대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인도인들의 성공 비결인 것이다.

 

인도 본토에서의 엄청난 빈부격차, 현실을 타파하고자 하는 도전정신의 원동력

 

인도는 인구대국이자 국민총생산(GDP)가 세계 6위에 육박한다(한국은 10위). 그런데 그 부가 모두 골고루 분배되었을까? 천만의 말씀! 인도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이자 신흥국으로 엄청난 성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빈부격차와 카스트 제도라는 악습에 시달리고 있다. 즉 잘 사는 사람만 겁나게 잘살고 대부분은 빈민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인도 빈민 마을(좌)과 부유층 동네(우)

 

그런데 이런 엄청난 빈부격차는 인도인들의 마음 속에 헝그리 정신의 불꽃을 지펴주었다.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운 삶을 타파하기 위해 스포츠에 매달려 복싱, 레슬링에서 선전했듯이 인도인들 역시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을 통해 엄청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성공을 향해 나아갔던 것이다. 성공한 인도인들은 성공 이후에도 어떤 상황에 만족하는 마인드보다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배고픔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의 헝그리 정신이야 말로 현재 실리콘밸리를 좌지우지하는 인도인 저력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탁월한 인도인

 

 

인도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유로, 또한 수 많은 언어와 민족이 섞여있는 인도의 특성상 영어는 필수적이다. 이에 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정도로 고등교육을 받은 인도의 인재들은 대부분 영어에 능숙하다.

 

능숙한 영어실력은 네트워크 스킬로도 이어져 모임에도 자주 참여하고 대화에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이에 소극적이고 결국에는 대화에 끼지 못하는 아시아인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네트워크 스킬은 업무능력으로도 이어져 팀 융화력과 조직 장악력으로도 이어지고 다양한 직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한다. 인도인들은 한국인의 책상공부 머리가 아닌, 사회적 머리를 길러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핵심 인재들로 거듭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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