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 싸움, 삼성바이오로직스 vs SK하이닉스

한국증권시장인 코스피에서 시총 1위 기업은 누가 머래도 '삼성전자'이다. 머 이건 이견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총 1위를 차지하고 한국 시장에서 절대적인 규모로 성장한 이후, 시총 2위는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SK하이닉스 순으로 바뀌어왔다. 1위 삼성전자가 너무 독보적으로 크기 때문에 오히려 2위 싸움이 치열했으며 2위 기업이 당대의 대한민국 대표성장산업의 지표를 나타내주는 역할을 해왔다. 근 몇년간 2위 자리를 굳건히 고수해온 'SK하이닉스'에서, 바로 오늘 8월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 2위 타이틀이 넘어간 것이다.

새로이 시총 2위로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원인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엄청난 실적 호조와 대규모 수주로 인해 송도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 등, 엄청난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SK하이닉스는 상황이 좋지 못하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하반기들어 점점 나빠지고 있고 앞으로도 개선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제는 SK하이닉스의 3위 수성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바로 밑에 'NAVER'와 'LG화학'이 버티고 있으며 이들 둘다 언택트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해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현재는 반도체 업황이 좋지 못하지만 곧 제자리를 찾아 SK하이닉스가 시총2위의 자리로 귀환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투자를 줄이고 있는데 이는 2018년도에 공급과잉을 겪은 우려 때문인 것도 있고, 무리한 투자보다는 D램 가격 상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향후 반도체 업황이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살찐 다람쥐의 평

사실 이 분야에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가라 하더라도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번에 조사해 본 바로는 같은 반도체 회사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비메모리에서 SoC, CIS, DDI, 파운드리 등 사업적 다각화가 엄청나게 잘되어있어 같은 반도체 업계 불황이라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다른 사업망이 없다. 즉, 사업 구조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라고 영원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제 곧 시총2위에 올랐을 뿐이며 몇년을 버티더라도 5년 뒤에 그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호조를 보이는 산업 지형은 계속 바뀌고 아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다각화가 잘 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5년 뒤에는 바이오 산업이 호황일지 불황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필자는 복잡하게 생각 안하고 1등 초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일전에 그 내용에 관해 포스팅 한 적이 있다. 산업 지형과 업황, 그리고 기업의 매출 구성을 일일이 복잡하게 조사하느니 제일 큰 기업에, 그리고 제일 돈이 많고 돈을 잘 버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과 여력으로 다른데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필자는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블로그를 키우는데 관심을 쏟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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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향으로 투자하든, 투자의 책임은 여러분의 몫이다. 어느 쪽으로 투자를 하든, 꼭 성투하여 투자한 기업과 함께 부를 키워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