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이의 "역사" 한마당/[한국사]

🌊 파란 눈의 이방인이 조선에 왔다면? — 토실이의 하멜 이야기 📚

살찐 다람쥐 "토실이" 2025. 4. 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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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사 덕후 다람쥐 토실이에요🧡
오늘은 아주아주 오래 전에 바다를 건너 조선에 온 파란 눈의 이방인, 핸드릭 하멜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

 


💨 1653년, 폭풍우 속 그가 도착한 곳은…?

때는 효종 4년,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배 스페르베르호가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다 폭풍을 만나 제주도에 난파되고 말아요.
총 64명의 선원이 있었는데, 살아남은 건 36명뿐... 😢

그렇게 하멜과 동료들은 전혀 몰랐던 땅, 조선에 발을 디디게 됩니다. 처음엔 두렵기도 했겠지만... 다행히도 제주 목사 이원진이라는 훌륭한 사람을 만나게 돼요!


🧾 합리적이고 똑똑했던 이원진 목사님

이원진 목사님은 물건 하나하나 다 수습해서 되돌려주고, 억울하게 누가 훔쳐간 물건까지 찾아내줘요.
게다가 하멜이 대표냐고 직접 묻고, 보고서도 남겼답니다. 이 정도면 현대의 외교관 뺨치는 분 아닌가요? 😮


🇳🇱 “어머, 너도 네덜란드 사람이니?” — 박연 등장!

놀라운 건 그다음이에요.
어느 날, 누군가가 하멜 앞에 나타났는데... 외모는 서양인, 복장은 조선인!
바로 벨테브레, 한국 이름으로는 박연이었답니다. 26년 전 먼저 조선에 온 네덜란드 사람이었죠.

박연은 대포도 만들 줄 알고, 훈련도감에서 무기 기술자로 활약 중이었어요!
하멜은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조선에서 무기 만들라 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듣고 걱정이 많아졌어요… 😥


🧨 청나라 사신 앞에서 돌발 행동?!

하멜 일행은 결국 “우릴 본국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라고 계속 호소했지만, 조선 정부는 국법상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멜은 청나라 사신 앞에서 네덜란드 옷을 입고 확 등장!
“조선이 우리 몰래 대포 만드는 거 아냐?” 라는 오해를 살 뻔했죠.

결국 전라도로 유배처럼 보내지고, 흩어져 지내게 되면서 하멜 일행은 점점 지쳐갔답니다... 😞


🚤 그리고 13년 만의 탈출!

그렇게 고생하던 하멜과 일부 동료들은 여수에서 몰래 배를 사서 탈출!
일본 히라도를 거쳐 나가사키로 가고, 그곳에서 1년간 조사를 받은 뒤 조선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돼요.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하멜 표류기》!

사실 ‘표류기’라는 제목도 조금 애매하대요. 원래는 보고서 형식이고, 조선을 그냥 ‘무인도’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하멜 보고서’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어요.


✨ 조선은 꽉 막힌 나라였을까?

놀랍게도 조선은 생각보다 꽤 상식적인 나라였어요.
이원진 목사님 같은 훌륭한 관리도 있었고, 다른 동료들도 결국 일본으로 돌려보냈죠.
하지만 안타까운 건... 당시 조선이 일본처럼 서양과의 기술 교류엔 소극적이었다는 점이에요.

일본은 네덜란드 기술을 번역하며 ‘화란학(난학)’을 발전시키고 있었지만,
조선은 “오랑캐와는 교류하지 말자!”는 분위기 속에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죠… 🥲


🌸 토실이의 오늘의 교훈

하멜의 이야기는 단순한 표류기가 아니에요.
기회가 왔을 때 그걸 필연으로 만드는 용기와 준비, 그리고 개방적인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예요.

조선은 조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좀 더 열린 시선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우리도 지금, 새로운 ‘하멜’ 같은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지 몰라요.
그때, 그걸 ‘운명’으로 바꿀 준비... 하고 계신가요? ✨


📝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실이는 여러분의 역사 모험을 언제나 응원해요! 다음엔 또 어떤 인물이 등장할까요?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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