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박물관에는 놋쇠로 된 황소모형이 있다. 과거 시칠리아의 한 왕국의 독재자가 사람들을 고문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상이라고 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잔인한 형벌도구 중 하나로써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역사 속의 진실에 대해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기원은 이렇다. 기원전 570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위치한 아크라가스(현재의 아그리젠토, 지도에 표시된 위치)의 팔라리스는 제우스 신전을 건설할 책임자로 임명되어 여러 인부들을 데리고 공사에 착수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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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들을 군대로 키워 쿠데타를 일으켰고 결국 왕을 몰아내어 스스로 왕이 되었다. 폭군으로 군림한 팔라리스는 자신도 쿠데타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결국 아테네의 유명 조각가인 페릴라우스를 불러 명하는데...
팔라리스: 모두가 두려워할 물건을 하나 만들어오게나!
결국 페릴라우스는 놋쇠 황소를 만들어 대령하는데...
놋쇠황소에 사람을 넣어 구워죽이는 도구로 일단 황소의 허리부분에 있는 문을 통해 사람을 집어넣고 천천히 놋쇠 황소를 달궈 사람을 죽이는데 이때 사람의 비명소리가 황소 목부분의 관을 타고나가 울리는데 마치 소의 울음소리와 같았다고 한다. 이렇게??
음메~~~(존잘)
아무튼 놋쇠황소를 보고 팔라리스는 매우 만족했으며 첫번째 희생자를 지목했는데 그는 바로 놋쇠황소를 만든 페필라우스였다. 니가 만들었으니 니가 증명해봐라는 것이다.
페릴라우스는 불에 타죽기 직전 꺼내져서 절벽위에서 내던져져 죽었고 그 이후에 팔라리스에게 반기를 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심지어 연회를 여는 도중에도 사람들을 집어넣고 굽는 모습을 보고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16년 후, 팔라리스도 결국 쿠데타로 왕좌에서 물러나게 되는데...아이러니 하게도 자신도 놋쇠황소에서 죽는 마지막 희생양이 되고 황소는 지중해 한가운데로 버려졌다 '카'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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