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부자" 이야기/[기업 분석]

워렌 버핏의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0. 8.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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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 기업으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 IT 기업 열풍이 불고있는 현재에도 전 세계 시가총액 TOP10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회사의 회장직을 맡고있는 분은 바로...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



미국 중부지방인 네브라스카 주의 오마하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해 있는데 버핏 또한 이 도시에 살며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오마하 시에 위치한 이 건물의 꼭대기 층만을 사용하고 있다. 자회사까지 합치면 총 직원 수는 37만명이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회사들의 경영에 간섭을 잘 안하기 때문에 본사의 직원 수가 적다. 약 20~30명 남짓이라고 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예전에는 식품, 소비재 기업에 투자했다면 현재는 IT기업에 투자 비율을 높이고 실제로 애플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상위에 위치해있다. 산업환경의 변화에 맞게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꿔나간 것이다.


berkshire hathaway의 주식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면 버핏의 포트폴리오와 같이 운영하는 효과를 낳게 되는데 버크셔의 주식은 A주, B주 2가지로 나뉜다.


A주의 경우, 상장 이래 한번도 주식분할을 하지 않은 주식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는 무려...



버크셔 해서웨이 A주: ?????????????????


혹시 잘못 봤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32만원이 아니고 32만 달러이다!!! 주식 하나가 웬만한 수도권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다. 일반 개미 투자자는 절대 살 수 없고 주식 가격이 이렇게 높아져버리면 주식의 유동성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에서도 이를 인지했는지 잘개 쪼갠 주식인 버크셔 해서웨이 B주라는 것을 만들었다. 의결권은 A주보다 가격만큼이나 한참 떨어지지만 B주도 주주총회 참석은 가능하기 때문에 참고하자 



버크셔 해서웨이 B주: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대하게 치러진다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 매년 5월,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이때 수많은 주주들이 버핏과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시골도시 오마하로 날아온다.


첫째날에는 쇼핑 데이로 버크셔의 자회사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를 가진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첫째날: 쇼핑 데이


둘째 날에는 연례 미팅이 열리며 버핏과의 Q&A 시간을 가진다. 작년까지는 부회장인 찰리 멍거까지 동행했으나 2020년에는 고령탓인지 코로나때문인지 참가하지 않고 그 자리를 대신해서 에너지 사업부문 부회장 그렉 아벨이 대신 참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둘째날: 주주총회 및 Q&A(사실상 메인 이벤트)


셋째 날에는 5km 마라톤 대회도 연다고 한다. 그리고 모금액은 전액 기부된다고...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셋째날: 마라톤 대회


버핏은 포스팅 당일 생일을 맞아 90세이고 부회장 찰리 멍거 역시 96세로 굉장히 고령이다. 그렇다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그 자체였던 버핏의 사후, 회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버핏과 멍거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미 유능한 투자자들로 버크셔 구성원을 채워놨다. 주주총회에서도 한 주주가 회장 부회장의 사후에 버크셔가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차원에서 이런 질문을 했는데 찰리 멍거가 주옥같은 명언을 남긴다.


"여기(주주총회장)에 오신 젊은 주주분들께 한마디 할께요. 우리(버핏+멍거)가 죽고나면 버크셔 주식을 팔아서 딴걸 사겠다고 하는 분들은, 괜히 주변 친구들의 말에 현혹되어 그랬다가는 분명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겁니다.


따라서 저희 회사에 대해 신념을 가지라고 하고 싶네요"


이 답변에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고 버핏도 한마디 하였다


"저런 답변에 반응이 좋으니 저도 다음에 저렇게 답해야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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