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포스팅 기준 현재, 미국에서는 대선 투표가 한창이다. 아직 누가 승리할지는 장담 못하겠지만 분명한건 누가 됐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있는 미국을 어려움에서 극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300년 정도 되는 미국 역사상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테쿰세의 저주라는 것을 겪어왔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리고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완벽하게 적중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올해 당선되는 대통령 역시 테쿰세의 저주가 적용되는 시기라는 사실. 과연 테쿰세의 저주가 무엇이길래 저리 호들갑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테쿰세는 누구인가?
영국군 제복을 입고있는 테쿰세의 초상화
테쿰세는 아메리칸 원주민 쇼우니족 추장으로 미국 백인들의 원주민 학살에 대항해 싸운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 테쿰세를 제압한 미국 9대 대통령인 해리슨은 테쿰세를 가리켜 이렇게 평가하였다.
"가끔 인류 역사속에 나타나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천재적인 혁명가이다."
그는 미국과 대항하면서 다른 원주민 전사들에게 포로들을 고문하지 말것을 당부했지만 미국은 기습을 감행해 테쿰세의 마을은 초토화가 되었다. 이에, 복수를 다짐하며 생존 전사들에게 폭풍간지 연설을 남겼는데 너무 간지라 살찐 다람쥐는 연설문을 그대로 복붙해서 가져왔다.
"내 어머니의 나라를 지키려는 나의 사명은 실패로 끝이 났다. 물이 단단한 얼음으로 바뀌고 비가 흰 솜이 되어 구름에서 내려 시야를 가리는 이곳으로 다른 인디언 부족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이곳으로 돌아오는 동안 내내 나는 눈을 감고 있어야만 했다. 이 아름다운 대지가 머지않아 얼굴 흰 사람들의 발길에 짓밟힐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차마 풍경들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나는 햇빛 비치는 남쪽 지방에서 눈과 얼음이 있는 북쪽 지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내 마을의 천막 위에도 깊은 눈이 쌓였겠지만 그 안에서 타오르고 있을 모닥불을 떠올렸다. 그 따뜻한 불을 상상하면서 긴 여행의 추운 밤을 이겨낼 수 있었다. 배가 고파도 마을에 가면 옥수수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고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폐허로 변한 내 집의 잿더미 위에 서 있다. 위대한 정령에게 성스런 모닥불을 피워 올리던 내 천막이 서 있던 이곳에. 몰려드는 침입자들로부터 자신의 집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숨져 간 전사들의 영혼을 부르면서, 대지를 적신 그들의 선혈을 보면서 나는 맹세한다. 반드시 복수하리라고!"
라고 멋지게 말했지만 이것은 근대식 무기를 앞세운 미국군에게 사망플래그에 불과했고 결국 1813년 10월, 온타리오 주 템즈강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비장하게 전사하면서 테쿰세는 자신과 평생을 싸운 숙적이자 마지막 템즈강 전투의 미국군 지휘관인 당시 미국의 주지사(훗날 미국 9대 대통령) 해리슨에게 이런 저주를 남겼다고 한다.
20년 마다 '0'이 들어가는 해에 당선되는 너희 미국 대통령들은 임기 중에 목숨을 잃을 것이다! (나만 죽냐? 같이 죽자!)
그리고 이 저주는 160년 동안 귀신같이 적중하였는데...
일단 1840년 해리슨 대통령은 취임한 지, 한 달만에 폐렴으로 사망
1860년 당선자, 에어브러헴 링컨, 암살
1880년 당선자, 제임스 A 가필드, 암살
1900년 당선자, 윌리엄 매킨리, 암살
1920년 당선자, 워런 G 하딩, 건강악화로 심장마비 사망
1940년 당선자,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뇌출혈 사망
1960년 당선자, 존 F 케네디 암살
그리고 1980년 부터는 시간이 지나 저주가 약해진 탓인지 아니면 저주도 막을 정도로 의료 기술이 발달한 탓인지 '죽음'만은 면했는데..
1980년 당선자, 로널드 레이건, 1981년 암살 미수
2000년 당선자, 조지 W 부시, 2001년 테러 미수 & 2002년 질식사고 & 2005년 살인 미수
레이건과 조지 부시가 살아남은 이유는 테쿰세 시기 기준으로의 의료 기술로는 분명 사망 요인이었는데 의료 기술이 발달하여 레이건의 총격 중상과 조지 부시의 질식사고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올해가 바로 조지 W 부시가 당선한 지 딱 20년째 되는 해로서 또다시 테쿰세의 저주가 걸릴지 주목받고 있다.
물론 테쿰세는 정말로 그런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고 도시괴담 정도로 치부되지만 그 저주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차기 대통령은 이런말을 하며 저주를 무시할 것 같다.
"저주? '돈'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건강문제, 암살 모두 '돈'으로 커버칠 수 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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