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부자" 이야기/[경제 상식]

시장 공포를 가늠하는 잣대, VIX 지수란?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2. 2. 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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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등, 시장이 심상치가 않다. 물론 해마다 다가오는 폭락장이고 이 또한 지나감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맞아보면 뼈아픈 것은 마찬가지. 이때마다 언론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용어가 있다.

 

VIX 지수?

 

그렇다. 시장공포를 가늠하는 지수인 VIX(빅스)이다. 시장이 공포에 휩싸일수록 VIX 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가라앉고 필자 역시 VIX 지수를 통해 원하던 주식을 저점 매수하기도 한다. VIX 지수란 무엇이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 지표일까? 다 같이 VIX 지수에 대해 알아보자!

 

VIX 지수란?

 

VIX는 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Volatility Index)로서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지수를 산출하는 법은 간단하다. 최근 30일 간의 수치를 모두 합하여 평균값을 산출한 후, 각각의 날짜의 S&P500 수치에서 평균값을 뺀 값을 제곱하여 모두 더하여 분산을 구하고 제곱근을 구하면 된다. 대략 설명하자면 표준편차와 유사하다고 한다.

 

즉, VIX 지수는 향후 30일 간,S&P 500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 것으로 생각되는지를 반영하는 지표로서 VIX 지수가 높을수록 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는 징표로 판단되어 '공포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투자자들에게 VIX 지수란?

 

단타 트레이더들에게 가파른 VIX 지수 상승은 '공포지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공포를 선사한다. 그들은 급격한 VIX 지수 상승에 대비해 재빨리 팔아버리거나 이에 대비하지 못하면 강제로 장기투자자로 전향하고 만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현금만 들고있는 단타 트레이더들은 기존의 보유하지 않던 주식을 가파른 VIX 지수 상승을 통해 저점 매수하여 VIX 지수가 가라앉자마자 팔아버려 수익을 보기도 한다.

 

역발상 장기투자자들에게도 VIX 지수가 상승할수록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는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도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VIX 지수가 30이 넘어가면 과감히 원하던 주식을 저점에 가까운 가격에 추가로 매수하곤 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VIX 지수가 하락하면 공포심이 누그러진 것으로 시장이 고점에서 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때는 어지간한 경우 아니면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통 VIX 지수가 30이 넘으면 1년 중 한 두번 있을 정도의 폭락장이고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다고 본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당시, VIX 지수가 89.53(헉;;;)까지 상승했었고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당시에도 VIX지수가 85.47까지 상승했었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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