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세계정세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투자 다람쥐 토실이에요. 오늘은 제 귓가를 간질인 아주 흥미로운 질문 하나를 가지고 왔어요.
“트럼프가 자꾸 관세 때리는데… 이거 그냥 미친 짓 아닌가요?”
음… 토실이의 귀에 아주 익숙한 말이네요. 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미국은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마구마구 투하했어요. 중국, 유럽, 한국, 캐나다… 가릴 것 없이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트럼프를 두고 “감정적인 독재자”라거나 “경제를 망치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죠.
하지만! 토실이는 다르게 봐요.
겉으론 미친 것처럼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미친 수(手)’일 수 있다는 거죠. 마치 바둑판 위에서 일부러 희생수를 두고 큰 판을 짜는 고수처럼요!

자, 그럼 왜 그런지 하나씩 뜯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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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세는 단순한 분풀이가 아니라 협상용 무기!
트럼프 아저씨는 《The Art of the Deal》이라는 책에서 이미 본인의 협상 철학을 이렇게 밝혔어요.
“협상에서 이기고 싶다면, 미친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
관세를 무기로 썼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중국과의 무역전쟁이에요.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을 계속하자, 트럼프는 말 그대로 “폭탄”처럼 고율 관세를 날려버렸죠. 물론 시장은 발칵 뒤집혔고, 세계 무역은 흔들렸지만… 결과적으로 중국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미국은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냈어요.
이게 우연일까요? 아니면 계산된 설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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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de in China”를 깨부수다 – 공급망 대이동 작전
관세 폭탄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 의존하던 걸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 “이러다 또 관세 맞으면 어쩌지?”
• “중국 공장보다 베트남, 멕시코로 가는 게 낫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급망이 중국 → 동남아, 미국 국내로 재편되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으로 애플, 테슬라, 삼성까지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였죠.
트럼프의 관세가 단순한 경제 제재가 아니라, 미국 중심의 산업 리쇼어링(Reshoring) 전략의 일부였다는 걸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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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세는 정치다” – 표를 위한 완벽한 계산
트럼프가 집중적으로 관세를 때린 산업은 어디였을까요?
바로 철강, 자동차, 기계부품 같은 블루칼라 제조업 분야!
그게 왜 중요하냐고요? 이 산업들은 미국의 **러스트 벨트(Rust Belt)**에 몰려 있어요. 오하이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합주죠.
트럼프는 이 지역의 “잊혀진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외쳤어요:
“내가 당신들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
관세를 통해 외국산 제품을 막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며, 동시에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는 1석 3조 전략! 이걸 감정적인 미친 짓으로만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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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을 견제하는 패권의 수싸움
마지막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지 무역의 문제가 아니라 지정학적 패권 경쟁의 전초전이에요.
그는 중국이 WTO 시스템을 악용해서 미국의 일자리를 뺏고, 산업 기술을 훔치고, 전 세계 공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봤어요.
그래서 그냥 “무역 흑자 조절” 수준이 아니라,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었던 거죠.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시절의 관세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면,
트럼프의 정책이 그저 미친 짓이 아니라 새로운 패권 시대의 포석이었다는 게 점점 명확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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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이의 결론: 트럼프는 바보처럼 보여야 이기는 고수!
트럼프는 늘 말이 많고 과격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쉽게 과소평가해요. 하지만, 토실이는 생각해요.
“진짜 고수는 일부러 바보처럼 보여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산업 재편, 정치적 득표, 지정학적 패권 강화라는 세 가지 목적을 동시에 노린 다층 전술이었어요. 때론 미쳐 보여야 협상이 되고, 때론 싸워야 평화가 오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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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트럼프는 정말 미친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못 읽는 큰 수를 두는 중일까요?
토실이는 오늘도 고민에 빠져봅니다.
“세상의 모든 흐름은 전략이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토실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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