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역사" 한마당

피자의 어원과 유래 그리고 한국에 오기까지..

잡지식을 다루는 살찐 다람쥐 2020. 11.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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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피자를 매우 좋아한다. 자주는 먹지 못하지만 피자를 먹을 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릴 적에는 피자헛을 좋아했다면 현재는 로컬 브랜드의 피자를 주로 주문하는 편이다.


2020/09/20 - [다람쥐의 '교양' 주머니] - 피자헛 몰락, 이유있는 추락!


그런데 대한민국 곳곳에 즐비한 피자가게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 분명히 우리는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머나먼 이탈리아에서 대한민국까지 이렇게 널리 퍼지게 된걸까? 살찐 다람쥐가 피자의 유래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피자의 어원은?


피자의 어원은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납작하게 눌러진, 동그랗고 납작한 빵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pitta라는 설과 a point라는 영어라는 설이다. 아직 사실 여부는 논쟁 중이라고 한다.


고대의 피자


피자의 기원은 넓게 보면 페르시아에사 빵에 치즈와 허브를 얹어먹었다는 이야기와 그리스군이 방패에 빵과 대추야자를 올려 구워먹었다는 설이 있다. 물론 현재의 형태와는 많이 달랐으며 현재처럼 분말을 이용해 구운 음식이 아닌 기름과 식초로만 구웠다고...구운 빵에 마늘과 양파를 올려 먹었다고 한다. 이 음식은 로마 제국 사람들도 즐겨먹었고 이때도 분말은 사용하지 않고 기름과 식초로만 구웠다고 한다.


피자의 발생지


독자들의 예상대로 발생지는 이탈리아가 맞다. 정확하게는 이탈리아 반도로써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지역이 피자의 발생지라는 설이 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피자와는 달라서 이 곳을 피자의 발생지로 인정받지 못하기도 한단다.)



피사의 사탑


피자의 변신


토마토 페이스트나 소스를 얹은 요리법은 18세기부터 시작된다. 토마토를 올린 이 요리를 피체아라고 부르며 판매되기 시작했고 뒤이어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 올리브, 엔초비, 생선, 고기나 햄 등을 올리는 다양한 스타일이 개발되었다.(한국에는 김치 피자, 불고기 피자도 존재한다!!)


이 것을 오늘날의 피자라고 하며 19세기가 되면서 돼지기름이나 올리브오일을 이용해 굽는 것이 일반화 되었고 고기와 치즈, 토마토를 사용하는 것이 점차적으로 일반화되었다.


그렇게 해서 1830년에 나폴리에서 '피체리아'라는 이름으로 상품화가 시작되고 빵집에서 간간히 구워파는 피자에서 점차 레스토랑과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했다. 그렇게 해서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지게 되는데...


물론 지역 특색에 따라 피자는 조금씩 모습이 바뀌었고 재료와 입맛도 가지각색으로 변했다. 현재는 이탈리아 배낭여행을 간다면 여행기간 내내 이탈리아의 모든 피자를 맛보진 못한다고 한다.


바다건너 미국으로 진출한 피자


19세기 후반에 들어 근대화의 추진으로 이탈리아 노동자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진출했다. 이때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피자 가게를 많이 했는데 세계대전으로 피자의 침체기에 빠지자 가격 단가를 낮추고 납작한 빵에 토마토퓨레, 향신료, 치즈가루만 올려서 간단하고 저렴하게 팔았다고 한다.



미국 피자 vs 이탈리안 피자


이탈리아의 피자가 미국에서 맛난 음식이라는 평가로 이름을 떨쳤고 점차적으로 전국적인 프렌차이즈 피자점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원조 이탈리아 피자와 미국식 피자, 어느 쪽이 낫냐? 논쟁이 벌어지는 중)미국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게도 피자 원조를 하기 시작했고 미군 주둔지를 중심으로 피자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한국에 상륙한 피자


1972년 서울 유네스코 빌딩에 처음으로 피자가게가 생겼고 88올림픽을 기점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피자가게들도 이때부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피자가게가 생겨 현재는...



2019년 자료 기준, 무수히 많은 한국 피자 체인점들 중에, 도미노 피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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