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트렌드가 달라졌다. 이전에는 누가 얼마나 많은 '물질'을 소유했냐에 따라 풍요도가 달라지는지 가늠이 되었다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선 누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해보았는지가 삶의 풍요도를 좌우한다.
특히나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이 크게 변화되었다. 여러 면에서 바뀌었지만 그중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살찐 다람쥐가 알아보았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하면 단연 '넷플릭스'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월 구독료를 결제하면 동영상 스트리밍을 서비스하는 콘텐츠 업계인데 가뜩이나 전통의 강자인 '디즈니'를 위협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코로나의 수혜를 입어 시가총액 200조를 넘어서는 막강한 블루칩으로 성장했다.
넷플릭스의 특징은 소비자들에게 '물질'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에 '구독'이라는 개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한다. 특정 영화를 보고싶다면 해당 영화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구독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말이다.
온라인을 통해 '소유'가 아닌 '경험'을 산다고 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은 어떨까? 현 시대의 젊은이들은 과거 기성세대처럼 명품과 좋은 차에 집착할까? 오프라인에서도 경험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요즘 욜로족들이 선호하는 '여행' 같은 것 말이다.
명품은 더이상 우리의 삶을 완전히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충족 시키더라도 가성비 혹은 가심비가 굉장히 떨어진다. 그 비용으로 우리가 원하는, 우리의 기억 속에 평생 남을만한 가치있는 경험을 하는 쪽을 젊은이들은 택하고 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군대에서 명품 잡지를 섭렵한 덕에 사람들이 왜 명품 명품 하는지는 대강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당신의 방구석에 외로히 보내는 시간들로 인해 가치를 잃어갈 것이다.
반면에 당신이 기억에 남을 만한, 내지는 평생 즐기고 배울만한 '경험'을 소비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당신의 그 '경험'의 가치는 어디 가는것이 아니며 당신의 방구석이 아닌, 당신의 마음 한 구석에 영원히 남아 당신의 가치를 더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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